서울 강서구가 올해 ‘장애인 행복구’의 기틀 다지기에 나섰다.
 구는 장애인이 소외와 차별을 받지 않고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월 5일 밝혔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구는 등록 장애인 수가 지난해 11월 기준 2만8207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지역이다.
 구는 장애인 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올 초부터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장애인 당사자와 관련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종합적인 복지 플랜을 수립하는 등 올 한 해 장애인 복지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및 이동보장구 수리 활성화,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3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직업 재활훈련을 추진한다.
 아울러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 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장애인 일거리 수주를 늘리는 한편 경영 컨설팅, 마케팅교육 등을 전수해 직업 재활시설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는 또 지난해 장애인 편의시설 149건을 설치하고 이동보장구 1097건을 수리한 데 이어, 올해는 소규모 건물 출입구 경사로 설치 지원을 비롯해 소외지역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이동보장구 긴급출동서비스 제도를 구축한다. 재활보조기구 또는 보행 보조용품을 대여해 주는 ‘나눔 도미노 사업’도 시행하기로 했다.
강서=진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