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오전 7시, 2016년의 첫 일요일 아침을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고양시 덕양구 무한돌봄팀과 연계되어 있는 영구크린 김포일산70호점 직원들은 새해 첫 휴일을 이삿짐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날 총 4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사다리차, 탑차 등을 동원해 2시간여에 걸쳐 이사를 진행했다. 직원들 특유의 꼼꼼함과 포장이사 노하우로 이삿짐을 말끔히 정리하고 마무리로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소독과 스팀청소까지 실시했다.
 봉사 수혜자는 독거노인 가정으로 전세임대주택에 선정됐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사를 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이번 이사지원 서비스를 받게 됐다.
 이사지원을 받은 서 할머니는 “이사 갈 곳이 있어도 도와줄 사람이 없고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막막했는데 덕양구 무한돌봄팀과 영구크린 일산70호점에서 친절하게 도와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 초부터 이사지원 자원봉사에 참여 중인 영구크린 권오현 사장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께 금전적 지원은 못해도 재능기부로 이사를 도와 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