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인 한국의 국악을 처음 들어봤는데 너무 즐겁고 신명이 나요” 의왕시문화예술단이 의왕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셴닝시 (咸寧市)의 300만 시민들을 매료시켰다. 의왕시대표단(단장 김기봉 의왕시부시장)과 함께 의왕시문화예술교류단 일원으로 의왕시 자매결연 도시인 셴닝시를 방문한 의왕시문화예술단은 28일 셴닝시직업기술학교 문화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이 학교 학생들과 함께 마련한 공연을 펼쳤다. 특히, 장구 등의 타악연주와 풍물놀이, 판소리 등 의왕시문화예술단의 공연은 교직원, 학생, 시민 등2만여 명의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최근 드라마 등을 통해 한류바람이 불고 있는 셴닝시에 새로운 한류인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앞서 첫날 셴닝시인민정부가 주최한 제7회 셴닝시 국제온천문화축제 개막축하공연에서 8번째로 무대에 오른 의왕시문화예술단 풍물놀이팀은 짧은 공연에도 불구하고 축하공연에 참관한 셴닝시 고위 공무원과 외국 외교사절에게 강한 임팩트를 전달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녹화방송으로 후베이성 전역에 방영된 개막식 공연은 이곳 시민들에게도 최고의 공연으로 손꼽히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와 함께 의왕시대표단은 셴닝시와 ‘공무원 퍄견근무에 따른 업무협정서’를 체결, 한·중자매결연도시 간 공무원 상호파견을 통해 대내적으로는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 속에서 의왕시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강화시키는 기틀도 마련했다. 후베이과학기술원 관계자들과도 대학생 중장기 어학연수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의왕시대표단은 지역 대학과의 교류 및 중국어학연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으며 추후 실무협의 등을 거친 뒤 구체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기봉 부시장은 "이번 의왕시문화예술교류단을 통해 셴닝시와 행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적인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교류를 갖게 되는 기회가 됐다"며 "의왕시가 글로벌도시로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조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