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장애인협회 기전사업단은 “중증장애인도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중증장애인 24명과 함께 제어장치 및 하수처리 구성품을 제조하는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이다.

장애가 있어 못할 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느리고 서툴지만 천천히 하나씩 도전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변화가 어느 때부터는 눈에 띄게 변화되고 그 결과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기적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도전하는 한빛이 될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한빛장애인협회 사업단은 이에 개인의 특성에 따라 일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는데 지적장애3급의 중증장애를 가진 박종훈 직원이 2017년 9월에 입사하여 근무 하게 되었고,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정보처리기능사에 도전하도록 안내하고 직접 책을 구입해 회사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도하였다.

필기는 그런대로 쉬웠는데 실기에서 5년이란 시간을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결과 비장애인도 따기 힘든 정보처리기능사에 합격한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중증장애인도 하면 된다”는 모습을 동료 직장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다른 친구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주저앉지 않고 더 높은 꿈을 꾸며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에 다시 도전한다고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며 일하고 있는 박종훈 직원을 보면서 다시 한번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뿐이다.

김포=이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