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 계층에 대상포진 예방 접종비를 무상 지원한다.

대상포진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 확률이 높고, 발병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지만, 예방접종비가 10만원이 넘어 저소득 노인층은 접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시는 경제적 부담으로 보건의료비 지출을 꺼리는 취약계층에 대상포진 접종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광명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신설했다.

지원 대상은 2024년 1월 1일 기준 광명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저소득층(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다. 단, 과거 대상포진 접종 이력이 있거나, 백혈병 환자, 면역억제요법 치료 중인 자 등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 금기자는 제외된다.

접종은 3월 18일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 16곳에서 받을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무상 접종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낮추고, 어르신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광명시는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을 발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역별 지정 위탁의료기관은 ▲광명동 권역 4곳(광명연합의원, 광명허병원내과의원, 명내과의원, 왕내과의원) ▲철산동 권역 2곳(서울연합내과의원, 이상칠내과의원) ▲하안동 권역 5곳(광명수내과의원, 광명성심의원, 누가광명의원, 박재정내과의원, 장내과의원) ▲소하동 권역 5곳(김옥란내과의원, 서울아산임내과의원, 성모내과의원, 소하연합내과의원, 제이메디의원)이다.

접종 백신은 대상포진 약독화 생백신(스카이조스터)으로 접종하면 대상포진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데다 발병하더라도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