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는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과 모의훈련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기저질환 환자들이 많은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의료기관, 주야간복지센터, 장애인 생활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지구보건소는 10월 11~14일 관내 64개 감염 취약시설을 방문해 환기 상태와 환기 방식, 방역물품 비치 여부,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들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앞서 9월에는 실제 감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종사자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요양병원 5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상황 발생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7월에는 고위험시설의 방역 및 감염관리 담당자 62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관리법을 교육했다.

처인구보건소도 9월 요양병원, 정신의료기관 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가정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앞선 6~7월에는 역학 조사관이 73개 감염 취약시설을 찾아가 시설 환경과 감염병 예방 체계 등을 점검했다. 또 감염병 예방법을 교육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기흥구보건소도 9월 고위험시설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요양병원 및 정신의료기관 13곳을 대상으로 모의훈련을 했다. 6~7월에는 합동전담팀을 꾸려 감염 취약시설 60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하고 시설별 맞춤형 감염 예방 교육과 환경 위생 관련 자문도 제공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언제든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며 “감염 취약시설이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관계자들이 초기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재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