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30일(금) 오후 4시 30분, 경북도청 안민관 앞 광장에서 개최된 통합신공항 성공기원 조형물 설치 기념행사 / 대구시 제공

김영만 군수가 29일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대구 경북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경북도와 도의회에 날을 세우고 있는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에 당부했다.

김 군수는 군위읍에서 ‘대구편입 촉구 1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추진위를 방문해 “도의회가 지난해의 약속과 다르게 대구편입에 미온적이지만 지나간 일이 됐다”면서도 “경북도가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적극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지나간 일에 얽매이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추진위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도지사와 도의회를 비난하는 현수막은 내려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이에 박한배 위원장은 “우리의 목적은 공동합의문을 지켜 연내에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는 것이지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집행위원 회의를 통해 현수막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영만 군수가 강경 일변도의 공항추진위원회를 달래고 나선 것은 향후 전개될 행정안전부의 승인과 국회의 법률제정 과정에서 시·도지사와 함께 힘을 모아야 연내에 대구편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위군은 9월 7일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연내에 대구편입이 안 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재검토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군위군 공무원노조도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북도의회를 향해 “무책임한 선택이었다”며 "연내 대구시 편입이 안 되면 통합신공항도 불투명해질 것“이라며 강경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대구/이인석 기자 hongikvip@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