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공물품 의무구매 비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행정안전부가 5년 연속 장애인기업 물품 의무구매 법정비율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장애인기업이 직접 생산·제공 및 수행하는 물품·용역 및 공사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제9조의2 및 동법 시행령 제7조의2에 따라 당해 연도 제품(물품, 공사, 용역) 구매총액의 1% 이상을 장애인기업제품으로 구매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행안부의 장애인기업제품 구매비율은 2015년부터 2019년 까지 최근 5년 연속 0.3%~0.6%에 불과해 5년째 법정 의무구매비율에 미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31억 6200만원의 장애인기업제품을 구매하여 총 구매액 대비 비율이 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장애인기업이 만든 제품을 장애인단체가 협력하여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해 모법을 보이는 기업이 있다. 쓰레기봉투를 생산하는 (주)해참은 최근 장애인의 특수성에 맞게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여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렇지만 기존의 영업에 의지하지 않고 장애인기업과 장애인단체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앞서 나가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평소 장애인 프리마켓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서울특별시장애인다트연맹 임백규 회장은 장애인 프리마켓을 진행하면서 항상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중 장애인기업 (주)해참을 알게 되었고 장애인기업 ㈜해참과 함께 뜻을 합쳐 프리마켓을 진행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복지정책에 의존하지 않고 장애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장애인기업과 장애인단체가 힘을 합치는 것이니 진정한 사회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성공적 사례라고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원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