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성남시장애인정보화협회 M지회장과 협회의 소속 강사A씨가 성희롱을 둘러싸고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고 2월 21일 알려졌다. 협회 강사 A씨는 2월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M지회장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되었다. A씨는 “회장이 지난해 8월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여주의 모텔의 이야기를 하며, 여주 한 번 가자고, 모텔 옆 한 식당이 아주 맛있다고 말해 순간 당황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지난해 10월 M 지회장이 협회 여직원 B씨에게 “휴무 날 집에서 지낸다는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M지회장이 성인나이트를 가자는 말을 꺼내 자리가 상당히 불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M지회장은 “강사 A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맞서며, 허위사실로 인해 자신의 명예가 실추됨이 분명한 사실임에 같은 날인 2월 2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성남시는 지난달부터 매 분기마다 약 2천만 원의 보조금을 중단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시 관계자는 “협회의 업무 수행능력이 정상화 될 때까지 보조금을 중단할 예정이며, 앞으로 위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또, 앞으로 협회의 추이를 지켜보고 신중히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장애인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한 성남시정보화협회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중앙회 및 도협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절실하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본 사건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이 틀림없다.
성남=선재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