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들의 스포츠축제 제8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5월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월 12일까지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양평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31개 시군 선수단을 비롯해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선교 양평군수, 각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양평군 등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3천 284명(선수1천802명, 임원·보호자1천125명, 운영진357명)이 참가했다. 양평에서 도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31개 시군 선수단은 게이트볼과 댄스스포츠, 론볼,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수영, 육상, 조정, 파크골프, e-스포츠 등 모두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10일 ‘꿈 길 열림’을 주제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다음 대회 개최지 안산시 기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양평군이 마지막으로 체육관에 들어섰다. 종합우승 4연패에 도전하는 수원시는 3번째로 입장했다.
 이어, 김경수(당구·양평군)와 민연식(게이트볼·양평군)은 선수 대표 선서를 하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이강하 게이트볼 심판은 심판진을 대표해 공정한 판정을 약속했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 무용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물길따라, 꽃길따라’라는 이름의 이 공연에서는 뇌성마비 행위예술가 강성국 씨와 박한울 한양대 무용학과 겸임교수 등이 호흡을 맞췄다. 식전 행사에서는 외다리 비보이 김완혁 씨가 화려한 몸놀림으로 무대를 달궜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힐링도시 양평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오늘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의미 있는 날이다. 모두가 승자가 되길 기원한다” 응원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현재 수원시가 1만9천954.70점(금10·은7·동8개)으로 1위, 부천시(1만9천512.30점,금20·은15·동6개)와 고양시(1만5천190.70점, 금6·은10·동9개)가 각각 2·3위를 달리고 있다.
김종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