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극복하고 인간한계의 끝없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산악인 김홍빈(53세) 대장이 16일 오후 7시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희망나눔 2017 한국 로체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세계 4위의 고봉 로체(8516m) 재도전에 나섰다.
 김 대장은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오른데 이어 히말라야 800m급 14좌 완등 목표를 세우고 현재 9좌까지 성공을 하였고 지난 2015년 10좌 로체원정에 나섰지만  무려 8천8백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5년 네팔 대지진이란 자연의 무서운 힘에 가로막혀 중단 된지 2년여만에 재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이번 원정에는 상이군경 출신 나정희, 왼쪽 팔이 없는 이진기, 신체 마비 증세가 있는 정영웅 등 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해 한계 극복과 희망 나눔의 의지를 다진다.
 이를 위해 대원들은 지난해부터 한라산과 월출산, 무등산 등에서 설상·벽훈련과 암벽·야영훈련을 함께 하며 팀워크를 조율해 왔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은 격려사를 통해서 “지난 2015년 뜻하지 않았던 지진으로 도전을 접어야 했으나, 대신 지진 피해로 고통받던 네팔인들을 위해 광주 긴급구호단과 함께 봉사의 길에 나서며, 네팔인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었다”며 “금번 희망 나눔 2017 한국 로체 원정대가 등정에 성공하여 어려운 환경에 놓인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해 주길 기대한다”며 원정대를 응원하였다.
 원정대는 오는 24일(선발대)과 27일(본대) 네팔로 출국해 해발 540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 후 4월 하순께 정상 등정을 시도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김홍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