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할 전망이다.
 부천시의회 민맹호 부의장과 김관수· 이형순· 황진희 의원은 23일 부천시청 3층 소통마당에서 장애인들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자치법규로 제정하기 위한  '부천시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기본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복지관련 전문가와 시민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토론회에서 행정학 박사이자 단국대 초빙교수로 활동중인 김관수 시의원이 조례 제정 배경 설명에 이어 손태용 부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김복기 부천시 장애인복지관장, 김선이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외래교수, 이병화 경기복지재단 선임연구원, 한은정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법인행정국장 등 4명이 나서 토론했다.
 발제자인 김관수 의원은 "장애인 복지증진 조례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종합적 장애인복지정책의 추진 및 자립 편의시설을 확충 지원하고, 복지 및 권리증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여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데에 제정 목적이 있다"며, "장애인복지사업에 대한 구체적 지원근거를 마련,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통한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복기 부천시 장애인복지관장은 "예산 확보를 전제로 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는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김선이 명지대학교 사회보육원 외래교수는 조례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예산 반영에 대한 약속 등 구체적인 역할 규정을 제안했다.
 이병화 경기복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 등 기존 부천시 장애인복지 관련 조례와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고 한은정 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법인행정국장은 장애인 복지 조례와 장애인복지재정의 유기적 연계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관수 의원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조례안을 면밀히 검토해 좀더 내실있는 조례로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조례안은 부천시의회 제219회 임시회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천=이용석 기자